삼성重 모든 선박서 종이도면 사라진다

입력 2024-09-30 17:08
수정 2024-09-30 17:09
삼성중공업이 10월부터 모든 선박을 건조할 때 ‘3D(3차원) 디지털 생산 도면’을 전면 적용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선박 설계부터 제작에 필요했던 생산 도면, 검사 서류 등은 모두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된다.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에서 최초로 100% 무(無)도면 조선소로 바뀐 것이다.

앞으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선 직원들이 디지털로 선박 블록 구조와 기능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공수(工數·작업에 필요한 인원수를 근로 시간으로 표기)를 45%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

연간 종이 도면 약 60만 장을 아낄 것으로 추산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