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여행은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이들의 여행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여행 전문성은 물론 경비도 만만치 않다보니 극지 여행을 상품으로 내놓는 곳들은 많지 않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쿼크 엑스페디션(Quark Expeditions)'이다.
전 세계적으로 극지 모험의 글로벌 리더라고 불리는 쿼크 엑스페디션은 크루즈를 타고 극지를 탐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991년 처음으로 북극 탐험 여행 상품을 선보인 뒤 극지 탐험의 신세계를 열었고 이후 남극과 그린란드 지역 등을 탐험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극지 탐험 업계의 선두가 됐다. 배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육지까지 내려가보는 모험을 제공하거나 극지대 에서 캠핑을 하거 얼음물 위에서 패들 보트를 타는 여행 상품 등은 거의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지금 신청 가능한 여행 상품은 최신 선박인 오션 익스플로러를 타고 2026년까지 남극과 북극을 탐험하는 프로그램. 크루즈는 138명의 승객이 탈 수 있는 소형 규모다. 극지 여행에 적합한 크루즈는 빙하 사이 사이를 항해할 수 있어야 하다보니 최첨단 기술력의 소형 선반만이 가능하다. 물론 크루즈만 있다고 극지 탐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극지를 잘 아는 선장과 탐험팀이야말로 쿼크 엑스페디션을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다. 팀원 중에는 해양생물학자나 의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고루 포진해 있다.
운항이 예정돼 있는 크루즈 오션 익스플로러는 극지 탐험에 필요한 기술과 선상에서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선박이다. 2층 규모로 멋진 전방 라운지와 갖가지 편의시설도 모두 갖췄다. 넓은 비스포크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특징인 객실과 툰드라 스파, 헬스장, 대형 창문이 있는 사우나와 두 개의 야외 자쿠지도 있다.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라는 탐험 전용 선박 업체인 선스톤 마리타임 그룹이 제조했다. 쿼크 익스페디션은 현재 남극 2025, 북극 2025, 남극 2025/2026 항해 시즌을 위한 예약을 받고 있다.
오션 익스플로러로 즐길 수 있는 여행 중 북극 코스는 더욱 눈길이 간다. 북극의 세 섬,. 스피츠베르겐(Spitsbergen)과 그린란드(Greenland), 아이슬란드(Iceland)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섬의 북쪽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항해하는 코스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가 선정한 최고의 50가지 여행 중 하나기도 하다.
여행은 노르웨이 북극의 스피츠베르겐에서 출발해 그린란드까지 항해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피오르 제도를 탐험하고 아이슬란드에서 끝난다. 여행 중에는 북극곰과 바다코끼리, 사향 소, 지역문화, 고대 툴레 정착지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고 툰드라를 따라 하이킹을 하는 다양한 어드벤처도 이어진다.
이선정 한경매거진 기자 sj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