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 아파트는 안돼"…코오롱글로벌, BIM 기술로 철근 관리

입력 2024-09-30 09:17
수정 2024-09-30 09:18

철근 누락과 부실 공사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이 국내 최초로 빌딩정보모델(BIM) 기반 스마트 철근공사 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관리에 나선다.

코오롱글로벌은 철근공사관리 플랫폼 ‘스마트체커’의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아파트 시공 현장 적용을 통한 효과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체커 플랫폼은 BIM 기술을 기반으로 시공 품질을 향상하고 철근조립 시 발생할 수 있는 인적오류를 최소화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9월 국내 BIM 솔루션 개발 IT기업인 창소프트아이앤아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철근공사 관리에 BIM 기술을 연계하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체커를 활용하면 철근의 배치 및 형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철근샵 도면부터 면밀한 검토가 이뤄진다. 공사 진행 중에도 누락, 오시공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결과를 공유한다.

스마트체커 시스템은 △1단계 철근샵 도면의 정확성 검토 △2단계 철근 시공 사진 분석을 통한 오시공 여부 파악 △3단계 인공지능(AI) 기반의 현장 사진분석 등 단계별 체킹시스템을 통해 현장 작업자의 휴먼에러를 획기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주거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골조 공사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체커 시스템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