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순 과장 "개별종목 장세 전망…반도체 바닥 확인" [2024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⑦]

입력 2024-10-03 08:00

"당분간 개별 종목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생각입니다."

윤정순(사진·46) iM증권 부산중앙WM센터 과장은 3일 '2024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이 같은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윤 과장은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해 개별 업종 중심의 순환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11월 대선과 엔 캐리 트레이드(저리의 엔화를 빌려 고가치 자산에 투자)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지수 자체가 많이 오르긴 힘들 것"이라며 "2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바이오의 경우 실적과 연구 결과가 좋은 종목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그동안 주가가 많이 빠진 반도체도 바닥을 어느 정도 확인한 영역에 들어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이 최근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내 화장품주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윤 과장은 짚었다. 그는 "중소형 화장품주보다 그동안 덜 올랐던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의 대형주가 중국 증시 부양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 과장은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독자들에게 매매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각자 수익률과 손실률 기준을 정하고, 이를 지키며 수익을 쌓아가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윤 과장은 이번 대회에서 손절매를 위한 기준으로 손실률 -5%를, 익절매는 수익률 최소 10% 이상에서 실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4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2월27일까지 14주 동안 열린다. 각 증권사에서 개인을 비롯해 팀을 이뤄 총 10팀이 참가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