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과일 직매입 급증…충주 사과 등 3년새 3배↑

입력 2024-09-29 18:02
수정 2024-09-29 18:03
쿠팡은 올해 들어 충주 사과, 성주 참외 등 지방 특산물 과일 직매입 규모가 2021년에 비해 최소 3배 이상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올해 1~8월 충북 충주 사과 매입 규모는 1800여t으로 2021년 같은 기간 600t에 비해 3배 증가했다. 경북 성주 참외 매입량도 640t에서 2800t으로 4배 이상 많아졌다. 또 경북 의성 복숭아·자두는 30t에서 220t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

쿠팡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과일 매입을 확대해왔다. 폭염이나 냉해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 급감 등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쿠팡은 협업 이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지역 경제 활력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유상천 성주 월항농협 센터장은 “쿠팡 로켓프레시로 농가 소득이 늘면서 올해 성주 참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포장 작업 고용 인력도 40명에서 52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쿠팡은 충남 금산(인삼), 전남(갈치·참조기), 경북 포항(과메기·오징어) 등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특산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 매입을 늘려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