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영덕군은 26일 영덕군청에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투자간담회를 열었다.
구미와 울진에 이어 세 번째로 경북 지역의 민자 투자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다.
경상북도는 영덕군 간담회에도 새로운 투자 방식에 대한 시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펀드 전문가를 초빙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의 개념과 운영 방식을 소개하고 도(道)의 정책 방향인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개발 사업의 활성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당초, 도청 직원 복지 휴양시설로 기획된 ‘경북 수련원’ 건설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민간투자 사업으로 확장됨에 따라 기존 직원복지 목적을 유지하면서도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리조트와 호텔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추진이 이어질 예정이다.
영덕군은 고래불 해수욕장이 10년 전만 해도 연간 60만 명이 찾는 관광지였지만 작년 한 해 8만여 명 방문에 그쳤다. 깨끗한 환경에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광호텔과 리조트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대안으로 제시됐다.
경상북도는 동해안 투자밸류업 프로젝트를 추진 정이다. 동해안 경제특구 지정과 휴양 벨트 융복합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투자의 실행력을 높이기위해 영덕군과 울진군을 비롯해 민간 투자사와 금융기관과 함께 ‘경상북도·영덕군·울진군 동해안 투자펀드 실무협의체’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명중 영덕군 기획예산실장은 “영덕군의 민자투자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지역에 맞는 맞춤형 투자 전략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해 영덕군의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경상북도 민자활성화과장은 “투자펀드를 활용한 새로운 투자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동해안 휴양 벨트 개발을 위해 투자의 실행력을 제고할 좋은 기회였다”며 “시군에서 원하는 사업들이 투자펀드를 통해 실현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