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보러 왔다가…" MZ세대 반응 폭발에 '대박' 터졌다

입력 2024-09-29 08:21
수정 2024-09-29 08:30


“나 MZ 너무 좋아! 짧은 치마도 예쁘지만, 속바지는 꼭 입어줘.” (배우 한예슬) “서른 넘기 전에 결혼할 줄 알았는데 못해서 슬로우 에이징에 관심이 커졌어요.” (가수 소유)

CJ온스타일이 선보인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라방)이 연예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을 앞세우면서 젊은 신규 고객을 대거 유입했고 거래액과 매출이 모두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CJ온스타일은 신규 프로그램인 ‘모바일 라이브쇼’가 토크 예능 프로그램처럼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매회 전례 없는 페이지뷰(PV)를 기록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쇼를 처음 방송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월 모바일 앱 평균 일간 활성 이용자(DAU)가 역대 9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32% 늘어난 수치다. 이달 초에는 3일 연속 130만명 이상이 CJ온스타일 앱에 접속했다.

현재 4회까지 방송된 이번 신규 프로그램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000만뷰를 넘어섰다. 매회 라방 평균 페이지뷰(PV)는 35만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 24일 ‘MZ들은 뭐 입지?’를 주제로 방송한 패션 프로그램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 PV는 40만뷰에 달했다. 일반 PV가 1만뷰 안팎에 그치는 것을 고려하면 40배 이상의 흥행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날 한예슬이 방송을 시작한 지 10분 만에 일부 제품 사이즈는 ‘완판’되기도 했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동 기간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전체 거래액도 전년 대비 108% 뛰었다.

유명 연예인들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인 덕에 젊은 세대 고객도 늘었다. 같은 기간 CJ온스타일 앱에 방문한 2030 고객은 전월 동 기간(지난 7월 26일~지난달 25일)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만이 아닌 유튜브, 틱톡 등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다각화한 점도 주효했다고 회사는 짚었다. 실제 회사에 따르면 틱톡에서 CJ온스타일 라방을 접하고 앱으로 인입된 고객은 전월 대비 3배 늘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가격, 정보 중심의 기존 라방에서 탈피해 화제성 있는 셀러와 함께 만든 이번 신규 프로그램은 20·30대 새로운 팬덤 확보뿐만 아니라 앱 경쟁력을 높이는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잘 만든 대형 콘텐츠 하나가 열 광고 부럽지 않은 ‘블록버스터 법칙’ 전략을 입증해낸 만큼 앞으로도 모바일 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