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 스타트업 발굴 위한 '넷제로 챌린지X' 출범

입력 2024-09-27 17:42
수정 2024-09-27 17:43


탄소중립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 '넷제로 챌린지X'가 시작된다. 넷제로 챌린지X는 탄소중립·녹색성장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그간 스타트업 보육 또는 투자, 지원 등을 실시해온 기업, 기관, 부처 등과 함께 지난 24일 디캠프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넷제로 챌린지X는 지난 3월 정부에서 발표한 ’30년까지 총 450조 원 이상의 녹색 자금 공급 계획*에 이어 기술과 금융의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또 다른 프로젝트다. 탄소중립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향상하고 과감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넷제로 챌린지X를 통해 내년부터 스타트업 보육 또는 투자에 전문성이 있는 기업, 기관들이 모여 탄소중립, 기후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지원한다. 올해 12월에 예정된 프로젝트 통합공고 후 각 참여기관이 내년 1월부터 개별공고를 실시하여 탄소중립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하며 이 같은 행사는 매년 실시된다.

이때 ‘기술·사업화 우수성’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심사하고, ‘탄소중립 기여도’에 대해서는 통합 가이드라인과 심사항목을 기준으로 탄소중립 기여도 평가위원회의 전문가 풀을 활용하여 평가한다. 여기서 선정된 스타트업은 보육 또는 투자지원을 받게 되고, 이어지는 추가보육(Tier2) 또는 공통지원(Tier3)의 대상이 된다.

Tier1에서 선정된 스타트업은 규제특례, 공공조달, 녹색금융, 보증, 멘토링·네트워킹, IP통합솔루션 등 다양한 지원의 대상이 되고,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기관과 소풍벤처스 등 29개 참여기관은 넷제로 챌린지X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공동서명하면서, 기술과 금융의 협업을 통해 탄소중립·기후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하여 2050 넷제로를 달성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제조업 기반 경제여건과 재생에너지 기반이 불리한 환경을 고려하면, 과학기술의 혁신과 더불어 이를 상용화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창의적인 스타트업의 도전정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시대의 기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금융’의 상호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오늘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정책으로 담아내고 탄소중립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