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p↑ 23%…국민의힘 31%·민주 32% '접전' [갤럽]

입력 2024-09-27 10:16
수정 2024-09-27 10:17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소폭 반등해 2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률은 2주 전보다 3%포인트 오른 23%로 집계됐다. 부정률은 같은 기간 2%포인트 내린 6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가 이전 조사 대비 10%포인트 오른 2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전반적으로 잘한다'(각각 6%)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요인 1위에는 4주째 '의대 정원 확대'(16%)가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 부정 평가 요인 1위는 지난해 추석 후 약 1년간 '경제/민생/물가'가 차지하다가 9월부터 '의대 정원 확대'로 바뀌었다.

갤럽은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0%), 70대 이상(53%)에서만 두드러지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4%) 등에서 특히 많다. 성향 보수층에서는 긍정률 41%, 부정률 51%다"며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2주 전의 취임 후 최저치(20%)에서는 벗어났다. 70대 이상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 이는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전 영향으로 짐작된다. 7월 미국 방문,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직무 긍정률이 상승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국민의힘이 3%포인트 오른 31%,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내린 32%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같은 기간 3%포인트 내린 23%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