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지난 6월 ‘군인 WOORI 히어로’ 사업을 통해 순직 또는 공상을 입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군장병과 유가족에게 생계비와 장학금 등 5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우리(Woori) 히어로’는 타인의 생명이나 신체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군인과 경찰공무원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금융은 2022년부터 총 570여 명의 우리 히어로를 선정해 △생계비 △외상후 스트레스 치료비 △자녀 학업장려금 등 총 23억원을 지원해 이들의 헌신에 보답해 왔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모든 우리 히어로가 예우받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또한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 지난해부터 6월부터 군 복무 중 경험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전·현직 군인과 가족을 위해 ‘우리(Woori) 히어로 트라우마 치유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 ‘우리 히어로 트라우마 치유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단위 규모로 대상자 발굴 및 치료, 의료비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사업 대상자에게는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비급여항목 포함 본인부담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 87명, 올해는 상반기에 40명 지원했고, 하반기에도 11월에 대상자를 모집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시작하면서, 전역(예정)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우리 히어로’ 부문을 신설했다. 우리은행의 이 같은 채용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장교들에게 새 출발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신임 장교 지원율이 감소하면서 정부가 대책을 고심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이번 채용이 전역 장교의 사회 복귀를 돕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역 장교들을 적극 채용해 이들이 갖춘 우수한 역량을 적극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은행의 사회적 역할”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1985년 수도 서울의 서측방을 방어하는 해병대 2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39년째 연말연시와 부대 창설기념일에 위문 방문하고 있다. 1사 1병영은 군부대와 기업이 1 대 1 자매결연을 하고 교류 활동하는 캠페인이다.
군 장병 사기 진작과 민·군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