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해외사무소가 주도해 처음으로 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5개국 바이어들과 6121만달러의 수출계약 협약 성과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도와 충남경제진흥원(원장 김찬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4 충남 해외사무소 초청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 수출협약 6121만달러와 7362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주요 수출협약 품목으로는 산업용 윤활유를 생산하는 장암칼스가 인도 바이어와 3600만달러 협약을 체결했다. 편의점 커피 등 가공식품 기업인 쟈뎅은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3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기로 협약했다.
수출상담회에는 도내 170개 기업, 충남 해외사무소가 있는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독일·일본 등 5개국 61개 사 70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충남 해외사무소장들은 지난 6월부터 현지 바이어 섭외와 입국 준비, 입국 후 일정 계획을 수립하는 등 수출길 확대 첨병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인도 막스 루브릭션 사 바이어는 “충남 장암칼스의 윤활유 제품에 관심이 있었는데 인도의 해외사무소 중재로 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지난 24일 입국한 뒤 25일 수출상담회, 26일 도내 우수 중견기업 방문, 문화탐방 등 일정을 소화하고 27일 출국한다. 문화탐방에 참가한 해외바이어들은 천안의 화장품 및 식품 제조기업의 생산시설을 견학하고, 예산 수덕사와 백제 문화단지를 답사했다.
김찬배 원장은 “해외사무소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하반기 개소하는 미국과 중국 사무소를 비롯해 7개국의 해외사무소를 통해 지역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