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전망 데이터·리츠 플랫폼…부동산 신기술 모두 모였다

입력 2024-09-25 17:24
수정 2024-09-26 01:38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는 부동산 스타트업(프롭테크)도 참여해 이색 상품을 대거 내놓는다. 전자투표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재건축 조합 운영관리시스템(OMS), 집값 전망에 필요한 시장분석 데이터,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플랫폼 등을 접할 기회가 제공된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이번 박람회에서 부동산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전문 상담을 한다. 연내 ‘아파트 상승·하락 거래 데이터’ ‘아파트 브랜드별 거주민 리뷰 키워드’ 등 총 7종의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상담을 현장에서 한다. 앞서 직방은 시·도 아파트 특성별 가격 효과, 아파트별 정주·고용 여건 지표 등 13종의 데이터를 선보였다. 내 집 마련에 유용한 주택 임대거래 유형별 통계는 무료로 공개했다. 2022년부터 한국부동산원 등 15개 공공기관과 기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제이엠컴퍼니는 재개발·재건축 조합 운영관리시스템인 ‘우리가’를 선보인다. 앞서 도시정비법 개정으로 조합의 전자투표가 가능해졌다. 우리가는 조합의 의사결정을 투명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등 총회 운영을 자동화한 총회관리시스템(VMS)을 갖췄다. 윤의진 이제이엠컴퍼니 대표는 “법 개정으로 전자투표 도입 등 조합의 디지털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합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퍼블릭은 개인투자자가 프라임급 오피스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 투자플랫폼 ‘리얼바이’를 소개한다.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강남업무권역(GBD), 여의도업무권역(YBD)에 있는 프라임급 오피스가 투자 대상이다. 예·적금의 낮은 수익률과 주식·코인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공제회,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이 투자한 펀드나 리츠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재간접 리츠)으로 검증된 자산을 확보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였다. 투자 수익이 5%를 넘지 못하면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