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공유서비스 '우리집은도서관’ 누적 대여 150만권 돌파

입력 2024-09-25 17:09
수정 2024-09-25 17:10
이 기사는 09월 25일 17: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도대체 우리 아이에겐 어떤 책을 읽혀줘야 하지?’ 많은 학부모가 가진 공통된 어려움이다. 이 문제를 BIG DATA 기반으로 풀어내며, 누적 150만 권의 유료 대여를 기록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스타트업 스파이더랩의 도서 공유서비스 ‘우리집은도서관’ 얘기다.

우리집은도서관은 회원이 소장 도서를 위탁하면, 이를 대여 신청한 회원의 집에 배송해 주는 비대면 도서 공유서비스다. 공유자는 당장 보지 않는 책을 활용하여 대여료의 최대 50%를 수익으로 챙길 수 있다. 소비자는 공유자의 다양한 도서를 집에서 빌려볼 수 있다.

도서관에 없는 베스트셀러와 인기 신간을 집에서 편히 빌려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올해 초 서비스 4년 만에 누적 대여 100만 권을 돌파했다. 이후 주요 고객층인 유·아동 도서들의 대여 빅데이터를 활용한 어린이 성장 단계별 필독서 추천 서비스를 강화한 뒤 반년 만에 누적 대여 150만 권을 돌파했다.

수학, 과학, 역사 등 다양한 과목의 추천 도서, 교과 연관 시리즈를 학년별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우도관장의 과목별 추천 시리즈’ 및 ‘이달의 도서’가 대표적인 인기 콘텐츠로 꼽힌다.

단행본/전집/영어원서와 같은 어린이 도서부터, 소설/만화책/간행물 등 어른이 읽는 책까지 우리집은도서관에 위탁된 누적 장서 수는 약 40만권에 이른다.

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는 “우리집은도서관은 집에서 잠자고 있는 도서들을 활용해 손쉬운 책 대여라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켰다”며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높은 수준의 도서 추천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집은도서관을 서비스하고 있는 스파이더랩은 한국거래소, 더블유게임즈 출신 원용준 대표가 2019년 5월 설립한 회사다.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초기(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프리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해 8월 교보문고에서 전략적 투자도 받았다. 회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50억원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