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장동건과 형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설경구는 영화 '보통의 가족'에서 함께 한 절친한 동생인 장동건에 대해 "모니터를 보는 데 얼굴이 좋더라"라며 "그 역과 딱 맞아있고, 그늘도 있어 보이고 재밌게 잘 맞춰서 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영화 '킹메이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설경구는 '보통의 가족'에선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변호사 재완 역을 맡았다. 장동건은 신념을 지키려는 의사이자 재완의 동생 재규 역을 연기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설경구는 극 중 장동건과 형제로 나온다. 이에 대해 "감독에게 농담으로 나랑 동건이랑 형제야?"하고 부담감을 털어놨다고.
그러면서도 "지천명 아이돌인 상태에서 캐스팅 된 것"이라며 "형제도 다른 얼굴이 있으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고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게 되면서 신념과 본능 사이에서 무너져가는 이야기를 통해 ‘당신이라면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오는 10월 16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