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구원( DMI)은 23일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에서 싱가포르 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싱가포르 간 전략적 기술 협력 및 교류 강화를 통한 대구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이 목표다.
대구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구
축, 인력양성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총 650억 원 규모가 투자된다. 대구를 글로벌 모터 소부장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특화단지 조성은 한국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하여 해외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와 같은 혁신적인 산업 허브와 협력함으로써 대구를 글로벌 모빌리티 기술개발 및 상용화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꼐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DMI와 KSEA는 ▲양국의 미래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R&D 기획 및 추진 ▲산·학·연·관 네트워킹 강화 ▲앵커기업 연계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HMGICS(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in Singapore,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와 글로벌 공동 연구과제를 다수 수행하는 싱가포르 한인과학자들과의 협력은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 기획을 통해 대구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대구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와 연계된 국제공동 연구는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대전환 달성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이번 MOU 체결은 DMI와 KSEA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생태계의 글로벌 연계를 통해 양국의 기술적 경쟁력을 높이고,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규호 DMI 원장은 “이번 협약은 대구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글로벌 수준의 기술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싱가포르 간의 기술 협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대구가 세계적인 모터 소부장 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23일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FIX(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4 기간 중 글로벌 협력 신기술에 관한 기조연설을 맡은 문승기 KSEA 회장은 “싱가포르는 혁신적인 기술 허브로서, 대구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 간의 과학기술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와 기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학·연이 협력하여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더욱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