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는 국내에서도 '상친자(상견니에 미친자)'라는 용어가 쓰일 정도로 큰 화제였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다녀간 곳을 찾아 떠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여행업계가 이를 겨냥한 패키지 상품으로 신규 수요층 공략에 나섰다.
24일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상견니 촬영지를 관광하는 패키지를 선보였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의 인천~타이중 노선을 이용해 대만 타이중을 거점으로 상견니 촬영지인 타이난을 관광하는 일정이다.
회사 측은 상견니 팬들에게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여행 일정을 보면 타이중에서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토 도요가 설계한 타이중 국가가극원을 비롯해 고미습지, 타이중의 샹젤리제 거리 징밍일가, 궁원안과와 심계신촌 등 명소를 관광한다. 저녁에는 펑지아 야시장을 찾아 대만 야시장 문화와 먹거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대만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타이난에서는 상견니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상견니 성지로 불리는 '32레코드'를 방문 일정이 포함돼 있다. 32레코드는 드라마 전개의 시작이자 중요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장소다.
32레코드와 함께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냄비우동집도 찾는다. 이 식당에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먹었던 냄비우동은 물론, 파스타, 토스트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타이난 대표 관광지인 안평고보와 안평수옥, 안평노가 등도 둘러본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상견니에 열광하는 팬들을 위해 편리하게 촬영지를 관광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게 됐다"며 "상견니 따라잡기 패키지를 통해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길 바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구성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