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서울시 캠퍼스타운사업을 6년째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1단계 단위형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2단계 종합형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올해 종합형 3차로 상반기에 70개의 기업을 선발했다. 예비창업 동아리 11개팀을 모집했으며 누적 205개 기업을 육성했다.
이임평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은 “서울시립대학교는 도시·빅데이터·AI분야에 특화되어 있어 해당 분야 창업을 위한 핵심 인력, 자원,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학 특화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창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에서 이 단장을 만났다.
이임평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장(2022~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 공간정보공학과 교수(2003~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대도시무인이동체연구센터장(2016~현재)
연구실벤처 ㈜이노팸 대표이사(2014~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창업지원단장(2021~2024)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빅데이터AI연구원 AI복잡계연구센터장(2020~2022)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2019~2021)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버드극지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2002~2003)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선임연구원(1992~1999)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측지과학 및 측량 박사(1999~2002)
영국 런던대학교 우주선공학 및 위성통신 석사(1991~1992)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학사(1988~1991)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지난 6월 10일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서울 임팩트 코어(SEOUL IMPACT CORE)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서울 임팩트 코어는 서울시의 지원으로 동대문구와 함께 조성했다. 서울시립대학교의 창업 핵심 거점으로 입주기업 등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활동과 교육·네트워킹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 임팩트 코어는 혁신적인 창업지원이 이뤄지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탄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임팩트 코어는 어떻게 활용이 되나
“서울 임팩트 코어는 크게 창업기업 입주공간, SI CORE 라운지, SI CORE 회의실, 캠퍼스타운사업단 운영사무실로 구성된다. 입주공간은 12개의 개별 보육실과 2개의 공유오피스로 구성되며,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시대 ‘창’ 창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기업 중 연구소(U-LAB) 창업 분야 12개 팀이 입주했다. 공용공간으로는 SI CORE 라운지와 SI CORE 회의실 2곳이 있으며 SI CORE 라운지에서는 교육, 행사, 창업 네트워킹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SI CORE 회의실은 입주기업들의 내·외부 커뮤니케이션 장소로 활용된다. 이 두 공간은 캠퍼스타운사업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도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도적 기술을 중심에 두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도시, 빅테이터,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인적·물적 자원 및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AI학과’, ‘국제도시과학대학원’, ‘스마트도시학과’, ‘도시빅데이터융합학과’ 등 관련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시과학 빅데이터·AI 연구원’, ‘스마트 도시연구센터’ 등 전문 연구기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립대학교는 ‘서울 빅데이터 UOS 캠퍼스’,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빅데이터, AI분야)’,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LINC+)’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러한 특화를 기반으로 함께 지속 가능한 창업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지역활성화협의회를 꾸준하게 운영해 자치구 내 다양한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창업 분야뿐만이 아니라 여러 지역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협력 기관으로는 동대문구청, 동대문 문화재단,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서울특별시의회(동대문), 신용보증재단(동대문구 지점), 신용보증재단(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 서울시경계선지능 평생교육지원센터 ‘밈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동부센터), 동대문구 지역상가대표(대학가 근처 상가대표, 답십리 현대시장 상가대표), 동대문구 유치원 및 초등학교 등이 있다.”
올해 입주 기업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했나
“입주기업 심사는 사업성, 기술성, 사업 참여도,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객관적인 심사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서울시 내 만 39세 미만 예비창업자 또는 업력 7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이 지원할 수 있으며 입주기업으로 선발된 당해 6개월 이상 입주할 수 있어야 한다. 연구소창업, 예비창업, 초기창업(기술, 소셜) 별로 나눠서 선발하고 있다. 특히 대학특화인 도시·빅데이터·AI 분야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기업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팀에는 500만원(예비창업팀 250만원) 이상의 창업지원금과 개별실 및 공유 오피스 공간을 1년간 제공한다. 또한, 캠퍼스타운사업단에서 창업 기업 육성을 위해 진행하는 임팩트 러닝, 임팩트 멘토링과 같은 창업 교육 프로그램, 투자 연계 등 각종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연계사업 및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입주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소셜창업 분야 입주기업인 ‘휘카페’를 꼽을 수 있다. 경계선지능인들이 근무하는 상생일터로, 현재는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밈센터’와 협력하고 있다. 경계선지능인들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바리스타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돕는 기업이다. 올해 예비창업 분야에서는 ‘패브릭덕트’의 활약이 눈에 띈다. 패브릭덕트는 냉난방·공조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덕트를 금속이 아닌 산업용 섬유(천)로 만들어, 원가절감(70%)과 냉난방 에너지 효율(30%)을 높인 수입대체 천덕트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 6월 27일 열린 제1회 동대문구 연합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두 기업 외에도 많은 입주기업이 투자유치, 정부지원사업, 특허 출원, 매출 증대 등을 목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서울 동대문구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대문구 내 창업보육센터 및 동대문구 3개 대학과 협력한 창업아이디어 대회를 실시해 동대문구 기반 소셜벤처 및 지역 창업자를 선발하고,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취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동대문문화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동대문지점 및 소상공인 빅데이터 분석연구센터)과 협업하여 지역창업자와 지역 상권을 연계한 SI 로컬상권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청년창업자와 전통시장 및 상점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협력지원금 투입,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창업기업 홍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연계하여 창업 지원 및 지역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입주기업들에 지속적인 지원 및 인프라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특화 분야 입주기업들의 연도별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수 및 매출액, 투자유치 수 등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중점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