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입성' 아이유, 관객에 망원경 선물…"멀리서도 잘 보시라고"

입력 2024-09-22 19:31
수정 2024-09-22 19:32

가수 아이유(IU)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공연에 와준 관객들에게 방석과 망원경을 선물 준비하며 각별한 팬사랑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THE WINNING)'을 개최했다. 전날에 이은 두 번째 회차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 뉴어크, 애틀랜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진행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콘서트다.

아이유는 리프트를 타고 등장해 마치 홀씨처럼 무대 위를 날아다니며 오프닝을 열었다. 객석에서 홀씨를 연상케 하는 콘페티까지 터지자 우렁찬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잼잼'까지 부르며 오프닝을 달군 아이유였다.

아이유는 "2024년 아이유의 첫 월드투어 콘서트 '헐콘'의 정말 마지막 콘서트, 앙코르 콘서트에 오신 모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날 전 좌석에는 방석과 망원경이 놓여있었다. 방석은 아이유가 매 공연 준비하는 선물이고, 망원경은 스타디움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것이었다.

아이유는 "방석은 여러분 거니까 잊지 말고 집에 갈 때 가져가라. 망원경도 다 받으셨을 텐데 이번 앨범 '더 위닝'에서 콘셉트적으로 중요하게 사용된 오브제이기도 하고 멀리서 보는 분들 조금이라도 잘 보시라고 준비해봤다. 유용하게 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망원경 케이스는 버리실 거면 나갈 때 큰 쓰레기통을 준비해놨으니 거기까지만 가져와서 버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꼭 좀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양일간 동원한 관객 수는 총 10만명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