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실무관' 김성균, 김우빈 칭찬에 "강박 생겨서 더 천사같이 행동" (인터뷰①)

입력 2024-09-20 11:51
수정 2024-09-20 11:58
배우 김성균이 넷플릭스 '무도실무관'에서 호흡을 맞춘 김우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김성균은 "평소 우빈이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좋은 친구, 멋있는 친구라는 소문이 났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 보호관찰소 견학 주차장에서 만났는데 첫인상은 크다, 크고 다부지다, 역할에 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믿음직스럽고 의지하게 되는 동생이고 품이 넓은 친구였다"고 밝혔다.

앞서 김우빈은 김성균에 대해 "좋은 어른", "천사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성균은 "우빈이가 또 형을 좋게 봐줘서 고맙다. 그런데 너무 좋게 봐주더라.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도 실망할까 봐 못하겠다. 강박이 생겨서 더 예쁘게, 더 천사같이 보여야 할 것 같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김성균은 "시나리오를 보고 범죄가 있는 액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의 전작인 '청년경찰' 등을 너무 재밌게 봤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부분이 잘 드러나 있어서 참여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우빈과 합을 맞추면 너무 재밌겠다 싶었다"며 "평소 평이 좋고 연기도 잘하는 친구라 이번에도 잘 묻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균은 "우빈이가 연기한 정도는 일상의 재미를 추구하는 친구였다가 선한 마음으로 자시가 가진 능력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히어로다. 선민은 평범한 청년을 이끌어주고 제시를 해주는 멘토 같은 좋은 형이 되어주는 점에서 매력이 있었다"

이 작품은 공개 이후 3일 만에 8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을 포함한 총 58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