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보드 전문업체인 동화기업의 친환경 가구마감재인 ‘디하임’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해 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5일 동화기업이 선보인 프리미엄 가구 마감재와 도어재인 디하임은 ‘집으로’를 의미하는 독일어 ‘하임(Heim)’과 ‘동화(Dongwha)’의 ‘D(디)’를 결합해 만든 브랜드다. 동화기업의 제품이 안락하고 세련된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제품은 동화기업이 자체적으로 생산한 친환경 E0 등급 보드로 만들어졌다. 가공목재는 실내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양에 따라 △SE0(포름알데히드 0.3㎎/ℓ 이하) △E0(0.3~0.5㎎/ℓ) △E1(0.5~1.5㎎/ℓ) △E2(1.5㎎/ℓ 이상)로 나뉜다. 최하 등급인 E2는 가구자재로 사용할 수 없다. E1부터 가구제품에 사용할 수 있으며 SEO등급과 E0등급 자재는 친환경 자재로 분류한다. 이를 활용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새집증후군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유해 물질을 최소화 해 실내 공기질을 높였다”며 “친환경적인 독일산 접착제를 필름에 정밀 도포해 우수한 접착력과 매끄러운 표면 연출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우수한 기능성도 디하임의 특징이다. 마감재와 도어재의 뒷면에는 LPM(다양한 무늬가 인쇄된 원지를 멜라민수지에 담근 후 건조한 시트)표면재를 적용해 스크래치 등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파손과 변형을 최소화했다. 전용 E0 등급 보드로 만든 앞면에는 ACP(아크릴 계열 신소재로 관리가 편하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 표면재를 더했다.
치수 안정성(온습도 변화로 재료의 치수·형상이 변하지 않는 성질)이 뛰어나다는 점도 특징이다. 스크래치에 강하고 변색을 막아 주방과 욕실 가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문 자국이나 얼룩 제거에 탁월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부드러운 터치감을 살려 기존 제품과 다른 차별화을 이뤄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전 제품과 어울리는 패턴으로 통일감 있는 인테리어를 구성할 때도 유용하다. 소비자가 꾸준히 선호하는 패턴 10종으로 나와 선택지가 다양하다. 화이트 계열(슈퍼·스노우·밀크)와 그레이 계열(사하라·쉐도우·카본·어반·실버·라이트) 등의 제품이다. 세련된 모노톤의 색상으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한편 동화기업은 지난 1월 대형규격(빅슬랩)의 목질 벽재 ‘시그니월’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벽재는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비율인 폭 1010㎜, 길이 2460㎜, 두께 9㎜로 만들어졌다. 석재 무늬를 담은 표면은 각각을 이어붙여도 무늬 반복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공간을 다채롭게 꾸밀 수 있다.
깔끔한 마감처리도 가능하다. 줄눈 없이 시공할 수 있어 이음새의 오염도 줄일 수 있다. 시공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벽면 모서리 전용으로 제품단면을 사선으로 자른 졸릿컷 구격도 마련했다. 각 패턴에 맞는 전용 실리콘도 있어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올릴 수 있다. 이외에 내구성과 내습성이 우수한 자재를 사용해 장기간 사용해도 벽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생활 습기에 의한 벽재 변형을 막을 수 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디하임은 친환경성뿐만 아니라 유행을 타지 않는 색상과 탁월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