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모르는 '가을 폭염' 막바지…주말 전국에 비 내리며 꺾일 듯

입력 2024-09-18 17:57
수정 2024-09-19 00:40
추석 연휴 내내 이어진 늦더위가 20일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아침 최저기온 22~27도, 낮 최고기온 28~36도로 초가을 폭염이 막판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도 전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곳곳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기 남부, 충청권, 남부 지방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동안 전국 곳곳에서 나타난 열대야 역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열대야는 밤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중부 지방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고, 그 외 지역은 맑다가 오전부터 점차 흐려진다. 낮부터 저녁 사이 중부 지방과 전북, 영남권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는 아침부터, 전남 해안은 오후부터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20일 새벽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충북·세종,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 및 대전·충남 20~50㎜, 전북 10~60㎜다. 제주 산간 지역에서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20일 비와 함께 북쪽 찬 공기가 내려와 늦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기준 서울 지역 낮 최고기온은 31도로 전날(36도)보다 5도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