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美금리인하·연착륙전망에 9월 투자심리 개선

입력 2024-09-17 20:37
수정 2024-09-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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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이자율 인하와 미국 경제가 소프트랜딩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으로 9월에 글로벌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발표한 9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 결과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은 6월 이후 3개월만에 처음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조사에 참여한 매니저들중 52%는 ‘향후 18개월간 미국 경제 침체는 없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매니저들의 현금 배분은 4.2%로 떨어졌고 순환적 자산에서 채권 민감 자산으로 전환했으며, 유틸리티 자산에 대한 배분은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증가했다. 상품 자산에 대한 노출은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BofA는 이 같은 투자 심리 호전을 "불안한 황소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9월 6일부터 12일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운용 자산이 6,660억 달러인 243명의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미국 노동 시장의 침체와 경제 지표의 악화 조짐으로 트레이더들은 18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 주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채권 가격도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