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17일 체감온도가 최고 35도까지 오를 정도로 매우 무덥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폭염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7도, 낮 최고 기온은 29~34도로 평년(최저 14~20, 최고 24~28)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5도 △춘천 23도 △강릉 24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제주 27도, 최고 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0도 △수원 31도 △춘천 31도 △강릉 32도 △대전 32도 △대구 33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부산 33도 △제주 32도로 예상된다.
전국은 구름이 많고, 오후부터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하는 곳도 있다. 특히 전라권과 경남내륙은 시간당 20~30㎜,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소나기가 그치면서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슈퍼문'에 가까운 밝고 큰 보름달이 되리란 관측이다.
보름달은 독도에서 오후 5시 57분부터 뜨기 시작해 서울에서는 오후 6시 17분부터 밝은 달이 떠오르겠고 대전은 오후 6시 14분, 광주는 6시 15분쯤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에서 보름달이 밤하늘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지난 18일 0시 4분이다.
더위는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이어진다. 내일 서울 아침 기온 25도로 내일도 열대야가 나타나겠고 낮 기온은 32도까지 올라 여전히 한여름을 방불케 하겠다. 내일도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어서 작은 우산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