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 개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30포인트(0.55%) 뛴 41,622.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 수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7.07포인트(0.13%) 오른 5,633.09를 기록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을 구성하는 11개 부문 중 기술 등 2개 부문을 제외하고 금융·에너지 등 9개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AP·로이터통신 등은 35억 달러(4조6000억원 상당) 미 국방부 보조금 수령 가능성이 제기된 인텔(+6.36%)과 전문가 예상보다 나은 수익 보고서를 낸 오라클(+5.12%) 등이 랠리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1.85포인트(0.52%) 하락한 17,592.13으로 마감했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투자자들이 기술주 하락세에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시장은 연준이 17일과 18일 양일간 열리는 9월 FOMC에서 2022년 3월 이후 유지해온 통화 긴축정책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20년 내 최고 수준인 현행 기준금리(5.25~5.50%)를 얼마나 내릴지가 관건인데, '0.25%포인트'(베이비컷)와 '0.50%포인트'(빅컷)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