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알버트 "솔라나, 올해 신기능 더 발표한다…기관 관심 증가 청신호" [코인터뷰]

입력 2024-09-16 17:42
수정 2024-09-16 17:43


"올해 솔라나의 새로운 기능들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사용자와 개발자가 솔라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댄 알버트 솔라나(Solana, SOL) 재단 전무 이사는 지난 16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말 출시한 '솔라나 액션', '블링크' 등에 이어 추가로 몇 가지 기능을 더 보여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알버트 이사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솔라나 생태계에서 주목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솔라나 재단의 계획을 들어봤다. 솔라나 '토큰 익스텐션' 주목…페이팔 스테이블코인 'PYUSD' 급성장

알버트 이사는 우선 새로운 토큰 표준 '토큰 익스텐션(Token extension)' 기능을 강조했다. 토큰 익스텐션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토큰 발행자가 더 쉽게 토큰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12개의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 도구다.

그는 "토큰 익스텐션은 솔라나의 새로운 토큰 표준으로, 토큰 발행자들이 필요한 비즈니스 로직을 지원하는 일종의 스마트 컨트랙트"라며 "이를 통해 복잡한 스마트 컨트랙트 엔지니어링의 필요성이 크게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토큰 익스텐션의 사용 사례 중 하나가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인 'PYUSD'다. 지난 5월 말 페이팔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PYUSD를 출시했다. 이는 앞서 작년 8월 이더리움에서 PYUSD 출시한 후 9개월 만의 결정이다. 페이팔은 "솔라나 토큰 익스텐션은 여러 핀테크 기능을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제공한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PYUSD 채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PYUSD의 시가총액은 솔라나에서 출시 후 90% 이상 성장, 5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알버트 이사는 "페이팔은 블록체인에서 결제 생태계가 번성하려면 솔라나처럼 매우 빠르고 저렴한 플랫폼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솔라나 생태계' 주목할 키워드는…디핀·스테이블코인·파이어댄서

알버트 이사는 올해 솔라나 생태계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를 세 가지로 꼽았다.

첫 번째는 '디핀(DePIN,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이다. 그는 "올해 솔라나는 디핀 부문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라며 "현재 솔라나는 다른 어떤 블록체인보다 더 많은 디핀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알버트 이사는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이더리움을 능가하기도 했다"며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말 솔라나 메인넷에서 출시할 예정인 '파이어댄서(Fire Dancer)'를 꼽았다. 알버트 이사는 "다가오는 파이어댄서 클라이언트의 출시가 장기적으로 솔라나의 확장성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는 솔라나 블록체인 성능에 큰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솔라나에 신기능 더 나온다…'현물 ETF'는 말 아껴

알버트 이사는 지난 6월에 발표한 '솔라나 액션(Solana Actions)'과 '블링크(Blinks)'에 이어 새로운 기능이 더욱 출시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솔라나 액션, 블링크는 블록체인 거래를 더욱 직관적이고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으로 기존에 보고 있던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벗어나지 않은 채 온체인 거래를 완료할 수 있게 한다. URL을 사용하는 모든 온라인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해 블록체인 거래의 주류 채택을 목표로 하는 기능으로 평가받는다.

알버트 이사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몇 가지 기능이 있다"라며 "이런 기능들은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가 솔라나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솔라나에 RWA(실물연계자산) 발행을 고려하는 개발자와 기업이 토큰화 및 내장 지갑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능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알버트 이사는 "솔라나 현물 ETF의 승인 여부와 시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으나, 여러 기관이 솔라나 현물 ETF를 신청하는 것은 유망한 현상이라고 본다"라며 "기관이 솔라나의 기술과 그 사용 사례에 대해 진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한국에는 엄청난 수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애호가와 사용자, 개발자가 있다"라며 "한국 시장에서 솔라나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블록체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솔라나의 최대 연례 행사 '솔라나 브레이크 포인트 2024'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덧붙였다.

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shlee@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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