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러즈가 개발한 터닝은 국내 최초 스마트폰 중독 방지를 통한 브레인 디톡싱 서비스로, 스크린 타임 API를 활용하여 사용자의 뇌 건강에 부정적인 디지털 요소를 차단합니다. 사용자의 뇌 건강에 부정적인 사용은 줄이고, 긍정적인 사용을 늘림으로써 궁극적으로 브레인 웰니스를 추구합니다.”
허슬러즈는 브레인 디톡싱 서비스 ‘터닝’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선재(26), 문용우(26) 대표가 2022년 4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허슬러즈는 ‘더 나은 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돕자’라는 사명 아래, 생산성 및 자기 계발과 관련된 앱 서비스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IT 솔루션 운영사”라고 소개했다.
문 대표는 “SNS로 인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뇌 건강에 부정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 터닝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는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터닝에서 제공하는 의식화 미션과 사용 제한시간 설정을 수행해야만 한다”며 “이는 브레인 디톡싱의 기본이 되는 부정적 콘텐츠 차단”이라고 설명했다.
허슬러즈는 앱 사용 관리 알고리즘 및 제어 방법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 개인에게 더 알맞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해당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컨셉을 이어갈 예정이다.
“단순히 앱 사용을 제어하는 방식의 브레인 디톡싱 서비스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의식을 일깨우고, 궁긍적으로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서비스로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이는 향후 터닝에 적용될 다양한 콘텐츠(퀴즈 및 게임) 요소들을 통해 구현될 예정입니다.” (김선재 대표)
김 대표는 “터닝의 경쟁력으로 차별적인 솔루션과 타겟 시장의 확장성”이라고 말했다. 터닝은 현재 145개국에서 약 10만 명의 사용자가 유입됐으며 올해 4월 유료 버전 출시 이후 서비스를 통한 첫 매출이 발생했다. 유입 대비 유료 구독 전환율 약 6%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타 앱 대비 브레인 트레이닝에 대한 접근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레인 트레이닝 서비스들의 경우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브레인 트레이닝 게임 컨셉을 고수하지만, 저희 서비스는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디톡싱’하는 컨셉에 집중했습니다.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사용은 줄이고, 긍정적인 사용은 늘림으로써 실질적인 브레인 웰니스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실제로 요즘 ‘숏츠, 릴스’로 인한 ‘팝콘 브레인 현상’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 아닌 복합적인 솔루션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문제로, 확장 가능성이 충분한 시장입니다.” (문용우 대표)
허슬러즈는 터닝을 활용할 만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김 대표는 “ASA, Meta 등 다양한 채널의 퍼포먼스 마케팅 비용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매출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보니 유저 유입 비용과 유입 후 가치 등을 비교해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 채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생 창업가로서,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업으로 삼고 싶어 허슬러즈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누군가의 니즈를 실제로 충족시켜 주고 있다는 사실에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허슬러즈는 TIPS 운영사인 ㈜컴퍼니엑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됐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2025년 1월 CES 참가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북미 시장 진출을 통해 유저의 폭을 넓히고,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속해서 사용자에게 높은 가치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사용자 유지율인 리텐션에 집중해 10명이 1번 사용하는 서비스보다 1명이 10번 사용하는 서비스로 탄탄하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슬러즈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2년 4월
주요사업 : 브레인 디톡싱 서비스 ‘터닝’
성과 :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데이 입상 및 디캠프 입주기업 선정, 부산광역시 주최 DX challenge 1기 대상, 2023년 3월 청년창업사관학교 13기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