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팬덤에 기반한 경제적 파급 효과로 ‘히어로노믹스’(영웅+이코노믹스)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임영웅이 이번에는 쿠팡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까지 늘릴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는 ‘축구 덕후’로 유명한 임영웅이 직접 뛰는 자선축구대회를 생중계한다. 이 경기 관람 티켓은 쿠팡플레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예매하는데 쿠팡 와우 회원만 구매할 수 있다. 임영웅 팬들의 멤버십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쿠팡플레이는 다음달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티켓 예매 오픈(9월20일)을 앞두고 임영웅이 등장하는 안내 영상과 함께 티켓 오픈 안내, 중계진 등 세부 정보를 13일 공개했다.
임영웅은 영상을 통해 “현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티켓 판매가 곧 오픈될 예정”이라며 “쟁쟁한 K리그 선수들과 멋진 친선경기를 선보이는 만큼 쿠팡플레이를 통한 티켓 예매를 절대 놓치지 말아달라. 10월12일에 축구장에서, 그리고 쿠팡플레이에서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임영웅이 주축이 된 ‘팀 히어로’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냈던 기성용(FC서울)의 ‘팀 기성용’이 펼치는 이번 자선경기 중계는 배성재 캐스터와 한준희·이근호 해설위원이 맡는다. 중계진은 축구에 진심인 임영웅의 새로운 면모와 전·현직 스타플레이어들의 그라운드 위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임영웅이 지난해 시축자로 나선 뒤 하프타임 축하공연을 펼친 FC서울의 홈 경기에는 이례적으로 4만 관중이 몰렸다. 이번 자선축구대회도 ‘피켓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이 예상된다.
임영웅은 하나금융그룹 광고모델이기도 하다. 하나금융그룹이 모기업인 대전하나시티즌의 용품을 후원하는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임영웅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자선축구대회 특별 유니폼을 이날 온라인스토어에서 발매했다.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