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아이폰16으로 바꿀까"…'45만원' 싸게 사는 방법 [정지은의 산업노트]

입력 2024-09-13 10:37
수정 2024-09-13 10:44

통신 3사가 13일 사전 예약판매를 개시한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해 최대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SK텔레콤과 KT는 종류와 관계없이 가입 요금제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아이폰16 기본모델이든 프로든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은 동일하다. LG유플러스만 아이폰16 기본모델·프로, 플러스·프로맥스 등 기종을 나눠 공시지원금을 다르게 정했다.
○지원금 혜택 '올인'한 LG유플러스통신 3사를 통틀어 공시지원금이 높은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최소 6만6000원부터 최대 45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내걸었다. 아이폰16 기본모델과 프로에 공시지원금 혜택을 몰았다. 기본·프로를 기준으로 월 8만5000원 이상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은 45만원이다. 월 7만5000원짜리 요금제에는 40만원, 월 7만원짜리 요금제엔 37만5000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준다. 가장 저렴한 월 3만7000원 요금제에도 공시지원금 20만8000원을 매겼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특정 모델에 대해 전략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높게 책정했다”며 “아이폰 이용자를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플러스·프로맥스 기종에 대해 책정한 공시지원금은 다른 통신사와 비슷하다. 월 3만7000원 요금제에는 6만6000원, 월 13만원 요금제에는 23만원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최소 8만6000원부터 최대 26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책정했다. 요금제 월 3만9000원엔 8만6000원을, 월 4만9000원에는 10만원을, 월 6만9000원은 11만8000원을 각각 공시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월 8만9000원짜리 요금제를 쓰면 15만원을, 월 12만5000원의 가장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면 26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할인해준다.

가장 낮은 5G 일반 요금제(SK텔레콤 3만900원·KT 4만5000원·LG유플러스 3만7000원)에서 공시지원금을 가장 많이 주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가 20만8000원(기본·프로 기준)으로 가장 높고, SK텔레콤 8만6000원, KT 8만5000원 순으로 유리하다.

KT는 다른 두 통신사에 비해 공시지원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최소 6만원부터 최대 24만원을 공시지원금으로 책정했다. 공시지원금을 1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는 요금제는 월 5만5000원부터다. 가장 비싼 월 13만원짜리 요금제에 대해선 공시지원금 24만원을 지원한다.
○SKT, 스탠바이미 경품 내걸어아이폰 16시리즈 사전 예약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사전 예약 혜택도 여럿 있다. SK텔레콤은 한국이 1차 출시국에 처음 포함된 것을 기념해 매일 참여 가능한 ‘매일매일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사전 예약 고객 가운데 매일 약 500명을 추첨해 LG전자 스탠바이미 TV, 플레이스테이션5 등 경품을 제공한다. 모든 이용자에게 대화형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프로’ 1년 이용권(29만원 상당)도 무료 제공한다.

KT는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사전 예약자 선착순 1500명에게 공식 출시일인 20일 오전 8시부터 ‘굿모닝 퀵 배송’을 통해 빠르게 아이폰을 받아볼 수 있는 혜택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사전 예약 후 응모하면 광고 모델 차은우와 협업해 제작한 카드케이스, 손거울 등 한정판 굿즈(상품) 2000개를 증정한다. 아이폰 16 전용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도 다음 달 출시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