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우주소녀 다원이 뉴진스를 공개 지지했다.
다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진스 앨범 커버를 올리며 "포에버(Forever)'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최근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뉴진스를 공개적으로 응원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당시 뉴진스는 하이브를 향해 "비인간적인 회사"라면서 "저희가 이런 회사를 보고 뭘 배우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니는 한 그룹의 매니저로부터 "(하니를) 무시하라"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고, 해린은 "그 사람들(하이브 및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이브와의 갈등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민지는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님이 대표로 있었던,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 어도어"라며 25일까지 민 전 대표 체제의 어도어로 돌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이는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체제 하에 추구하고 있는 '경영-프로듀싱 분리'와 전면으로 대치되는 요구라 사실상 수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현재의 어도어 사태는 뉴진스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뉴진스는 하이브 측에 25일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는데,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에 의하면 계약의 해제 또는 해지에 앞서 14일간 위반사항을 유책 당사자가 시정할 시간을 주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뉴진스가 14일이라는 시간을 제시하며 최후통첩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