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발레 콘서트·버스킹 공연 볼까…놀이공원에서 윷놀이 즐겨볼까

입력 2024-09-12 15:50
수정 2024-09-12 15:51
이틀 연차를 내면 최대 9일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는 한가위 마케팅에 한창이다. 호텔업계는 긴 연휴를 노리고 ‘추캉스(추석+바캉스)’ 수요를 잡기 위한 호텔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내놓았다. 백화점은 이색 팝업스토어, 테마파크는 한가위 콘텐츠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명절 시그니처 패키지인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에 발레 공연을 추가해 운영한다. 지난 설에 선보였던 플라멩코 공연이 큰 인기를 끌자 새로운 공연을 내놨다. 오는 14일과 16일에는 ‘캔들라이브 발레 콘서트’를, 15일과 17일에는 ‘캔들라이트 플라멩코 콘서트’를 각각 선보인다.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엔 △객실(1박) △골든 홀리데이 캔들라이트 콘서트 관람(2인) △샴페인 리셉션(2인) △무료 발레파킹(1회) 등이 포함된다. 투숙 기간은 이번달 14일부터 17일까지다. 영빈관에서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을 위한 ‘원더풀 피스트’ 패키지를 준비했다. 아이들은 마술쇼를 관람하고 어른들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서도 다양한 한가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레스토랑 ‘콘페티’에서 16일과 17일 이틀간 명절 메뉴들을 내놓는다. 모둠전, 소갈비찜, 삼색나물, 궁중 잡채 등 명절 음식과 송편, 약과, 한과 등 한국의 전통 디저트를 제공한다. 야외 인피니티 풀 ‘에스추어리 풀’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저녁 ‘추석 선셋 버스킹’ 공연을 한다. 13일부터 15일까지 호텔 L층 폰드메르 라운지에서 파르나스 추석 와인 마켓도 연다. 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프리미엄 와인과 다양한 샴페인 등을 선보인다.

L7과 롯데시티호텔은 웰니스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와 협업해 추석 프로모션을 한다. 오는 19일까지 예약 가능한 추석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뷰티 아이템 키트로 구성됐다. 가능한 경우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도 제공한다. 라운드어라운드의 키트엔 그린티 라인의 클렌징폼, 수분 선크림, 톤업 선크림, 클렌징 밤과 엽서 등이 들어있다. 1박당 2세트가 제공된다.

에버랜드에선 추석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명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카니발 광장에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을 마련한다.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방문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한복 캐릭터 포토타임도 운영한다. 일명 회전목마로 불리는 로얄쥬빌리캐로셀에서는 ‘마당놀이’를 콘셉트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평소 유럽 중세 귀족 무대의상을 입던 직원들은 마당쇠, 한복 등 소리꾼 콘셉트로 변신해 꽹과리, 부채 등 전통 소품을 착용한 채 재미있는 멘트로 방문객들을 안내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까지 디즈니스토어 전국 6개 매장(판교점, 천호점, 더현대 서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스페이스원, 대전점)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디즈니스토어 추석 선물 세트는 총 5종으로 정상 판매가에서 45%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대표 상품은 신생아 선물 세트, 여아용 인어공주 선물 세트, 남아용 스파이더맨 선물 세트 등이다.

행사 기간 소원을 적은 포스트잇을 매직 문에 부착한 뒤 사진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