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G와 협력"…BMW코리아 'BMW 차징 허브 라운지' 개소

입력 2024-09-12 09:26
수정 2024-09-12 09:27
BMW그룹코리아가 GS그룹, LG그룹과 협업해 서울 중구 회현동에 전기차 충전도 하면서 휴식도 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 충전소를 공식 개소한다. 충전 시설과 라운지를 결합한 형태의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한 것은 BMW그룹 내 전 세계 첫 시도다.

BMW그룹코리아는 12일 서울 중구 회현동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공식 개소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도 하면서, 라운지도 쓸 수 있고 전시된 BMW 차량도 살펴볼 수 있는 복합 체험형 공간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이곳을 모든 브랜드 전기차 이용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BMW그룹 코리아는 지난해 말부터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국내 경주·주문진 등 전국 각지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도심부인 서울 중구 회현동에 자리한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200kW급 급속충전기 6기와 카페를 포함한 실내 라운지로 구성됐다. 라운지에는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이나 BMW와 MINI의 다양한 한정 에디션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차량 전시 공간을 별도로 준비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삼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폐쇄회로(CC)TV, AVD 소화기 및 소화 포로 구성된 소방킷 등을 갖췄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GS그룹 및 LG그룹과 협력해 구축·운영된다. 우선 GS칼텍스와 협력해 과거 주유소가 위치했던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빌딩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구축했다. 또 GS 차지비가 충전사업자로서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라운지는 파르나스 호텔이 담당한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 설치된 6기의 급속충전기는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이다.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편화하는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이하 PnC) 서비스를 지원한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하여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충전 기술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2022년 4월 한국전력과 PnC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PnC는 오는 11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올해 9월 기준 1600기의 충전기를 전국에 설치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누적 2100기의 충전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