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제진흥원(원장 김찬배)이 충남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충남 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연다. 충청남도가 운영하는 해외사무소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독일, 일본 등 5개국에 설치돼 있다. 도와 진흥원 직원이 현지에 파견돼 충남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 해외사무소는 기업들에게 해외 시장 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바이어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진흥원은 외자 유치와 현지 기업과 교류를 확대하는 등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은 2020년 인도 자카르타 사무소와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를 시작으로, 2021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무소와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일본 도쿄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했다. 진흥원은 올해 미국과 중국까지 사무소를 구축하는 등 총 7개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오는 25일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 리솜에서 현재 운영 중인 5개 국가의 해외사무소에서 초청한 60여 개 기업의 바이어를 초청해 도내 170개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사무소를 통해 초청된 바이어들이 식품, 화장품, 의료, 자동차, 산업재 등 다양한 분야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어, 상담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진흥원 측 설명이다.
진흥원은 이날 행사를 통해 많은 기업이 수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상담회 현장에 수출전문위원, 관세사, 해외 사무소장 상담 부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올해 행사에서 400건이 수출 상담을 통해 협약 체결 및 수출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찬배 원장은 “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상담회를 처음 개최하는 만큼 도내 기업과 바이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새로 개소하는 미국과 중국 사무소를 통해 내년에는 행사 규모를 키워 국내 기업들의 수출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