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HS효성은 11일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마스테리아’를 공개했다. 마스테리아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나무(materia)’와 ‘별(aster)’의 합성어로 그룹의 미래 비전과 ‘효성’(새벽별)을 계승하는 뜻을 담았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이날 “CI에 선대 회장들이 강조한 산업입국 철학과 60년 효성 역사를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전의 지평을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새 CI는 그룹 고유 서체인 ‘HS체’를 적용해 최고·혁신·책임·신뢰·행복 등 지향점을 뜻하는 세 가지 색(파랑 초록 주황)으로 표현했다.
‘과학·기술·집단지성을 활용해 인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를 창출한다’는 비전과 ‘가치, 또 같이’란 슬로건도 공유했다. 조 부회장의 철학인 ‘가치경영’을 반영한 것이다. 그는 평소 기업이 고객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HS효성은 지난 6일 효성첨단소재의 사명을 ‘HS효성첨단소재’로 바꾼 데 이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홀딩스USA 등 나머지 계열사 이름도 연내 변경할 예정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