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소닉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회사가 22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다.
11일 오전 9시 31분 현재 하이소닉은 전 거래일 대비 925원(25.34%) 급락한 2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통상 공모 방식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의 자금 부담을 키우거나 지분 가치를 희석할 가능성이 있어 악재로 여겨진다.
전날 장 마감 후 하이소닉은 22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에 따라 보통주 940만주가 새로 발행된다. 발행 예정가는 주당 2440원이며 신주는 12월 26일 상장될 예정이다.
하이소닉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2차전지 부품 설비 투자 및 미국 현지 공장 매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협력 중인 향후 8년간 6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일정에 맞춰 내년 6월 양산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