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권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 기준 상위 10곳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호재 수혜를 입은 곳이 7곳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월~8월) 경기에서 1순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0개 단지 중 GTX-A노선 개통 영향을 받은 곳은 7개 단지였다.
지난 7월 청약을 진행한 '성남 금토지구 A-3블록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본청약)'는 26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2만8869명이 몰려 평균 1110.3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순위로 보면 1위다. GTX 성남역을 이용 가능한 단지다.
이어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C18BL)'도 평균 경쟁률 626.99대 1을 기록했다. 현재 개통이 완료된 GTX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파주, 성남 등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성적이 양호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경기 지역 분양시장은 GTX-A노선 개통 효과가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TX-A노선(예정)은 파주 운정~고양 일산, 서울 연신내 삼성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총 83.1km 길이의 노선이다. 지난 3월 서울 강남 수서~화성 동탄 구간의 개통이 진행됐으며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