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5억 명에 달하는 ‘금융문맹’ 인도인에게 핀테크 경험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비자이 세카르 사르마 페이티엠 대표(사진)는 10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의 아시아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도 모바일 결제기업인 페이티엠은 ‘인도판 알리페이’로 불린다. 월 이용자는 7800만 명, 가맹점은 4100만 개에 달한다. 그는 “인도 국민은 노점에서 거래할 때도 페이티엠 앱을 활용한다”며 “영세 자영업자를 결제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페이티엠의 사업 목표”라고 말했다.
인도 자본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올해 처음으로 5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중국 일본 홍콩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다. 아룬 차운드리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대표는 “지난해 8월 인도의 증권 계좌가 1억7000만 개를 넘어섰다”며 “풍부한 노동력, 탄탄한 내수경제에 힘입어 자본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자율주행 생태계에 대한 관심도 컸다. AMD 글로벌 부사장 출신 딥러닝 전문가인 이산 중국 파이젠트로보틱스 공동창업자는 “중국의 자율주행 생태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준”이라며 “정부 지원과 자율주행 기업 간 무한 경쟁으로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주/배정철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