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TV '독스플레이', 반려견 정서 안정 효과 검증

입력 2024-09-06 11:26
수정 2024-09-06 11:27

펫테크 기업 ㈜써니웨이브텍이 안동과학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반려동물을 위해 제작된 컨텐츠(영상, 음악)가 반려견의 정서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냈다.

양사는 올해 3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수 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8월 일주일간의 본격적인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는 3인의 동물행동전문가와 1인의 수의사가 참여했으며, 총 30마리의 반려견이 실험에 참여했다. 실험 과정에서 반려견의 행동학적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심박수와 호흡수 등의 신체 데이터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보호자가 방을 떠나자 혼자 남겨진 상황에서 반려견의 심박수와 호흡수가 모두 상승했으며 문 앞에 머무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정 시간이 지나도 영상이나 콘텐츠가 제공되지 않은 빈 방에서는 심박수와 호흡수의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나지 않고 불안행동이 지속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반면 반려견을 위해 제작된 전용 콘텐츠가 제공된 방에서는 심박수가 분당 22회(18.2%) 감소하고, 호흡수도 분당 6회(22.2%) 감소해 빠르게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 또 활동 범위가 늘어나고 탐색 활동과 휴식 행동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특히 일반적인 사람용 모니터에서 뉴스나 드라마를 제공했을 때보다 써니웨이브텍이 개의 시청각에 맞춰 개발한 특수 모니터와 전용 콘텐츠를 사용했을 때, 반려견이 화면에 더 집중하고 심리적 안정 행동이 증가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반려견 전용 디바이스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을 촉진하고 분리불안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업체는 전했다.

실험에 사용된 디바이스 '독스플레이'는 써니웨이브텍에서 개발한 반려견 전용 사물인터넷(IoT) 펫케어 디바이스로, 개의 시각 특성에 맞춘 시각 필터 기술이 적용됐다. 아울러 반려견 행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매월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김학선 써니웨이브텍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삶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웰빙 라이프에 도움을 주는 펫테크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독스플레이는 출시 1년을 맞이해 고객 감사 이벤트로 소비자가에서 55%의 할인된 가격으로 9월 9일~11일, 단 3일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독스플레이 홈페이지에서만 단독으로 진행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