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디퓨저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사운드 디자인 전문가와 프로젝트가 있어야 하는 클라이언트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중국어문화학을 전공한 정의만 대표(28)가 2022년 11월에 설립했다.
플랫폼은 다양한 사운드 요구에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는 사운드, 사운드 스케이프 등의 의뢰 취향 분석을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정 대표는 “솔루션은 게임 개발, 영화 제작, 광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특히 사용자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사운드 디퓨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빠르고 정확한 맞춤형 사운드 제작 능력이다. “AI 기반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사운드 디자인 프로세스보다 훨씬 빠른 시간 안에 고객의 요구를 분석하고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비용 효율성을 크게 높여 제공합니다. 소규모 프로젝트나 예산이 제한적인 클라이언트들도 고품질의 사운드 디자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사운드 디퓨저는 디지털 마케팅과 업계 내 네트워킹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콘텐츠 마케팅, 온라인 웨비나를 활용해 타겟 오디언스에게 접근하고 있으며, 업계 컨퍼런스 및 전시회 참여를 통해 B2B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초기 투자를 통해 운영 중이며 다음 단계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 계기는 음악을 하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습니다. 사운드 디자인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비용 문제로 많은 창조적 프로젝트가 제약받고 있었습니다. 초기 자금 및 개발비용 등은 개인 저축과 정부지원 사업 등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고객들이 플랫폼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AI 기술을 통해 사운드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운드 디퓨저는 AI 개발자, 사운드 디자이너, 마케팅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정 대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업하여 플랫폼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사용자 맞춤형 사운드 디자인을 더욱 진화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가적인 언어 지원과 문화적 적합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운드 디퓨저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음악 및 오디오 출판업
성과 :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2023년도 매출 2억3000만원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