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인스' 운영사 패러다임시프트, 팁스 등으로 총 10억원 자금 추가 확보

입력 2024-09-05 10:01
수정 2024-09-05 10:02


‘엄마를 위한 운동일기’ 히로인스를 운영하는 패러다임시프트는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 패러다임시프트는 최근 신용보증기금의 투자브릿지 보증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팁스와 신보 프로그램을 통해 총 1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히로인스는 엄마들이 운동 등 일상의 다양한 활동을 일기로 기록하고 응원을 주고 받는 소셜미디어(SNS)다. 앱 내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모아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쿠폰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정식 출시 이후 누적 2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모았다. 올 7월에는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서울대기술지주,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서 총 8억원의 시드 투자도 유치하기도 했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팁스 운영사가 스타트업에 먼저 투자하고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연계해 지원하는 형식이다. 해당 업체는 2년간 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보의 투자브릿지 보증 프로그램도 비슷하다. 민간 운영사가 투자한 유망 스타트업에 신보가 보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출이 아닌 투자 유치 금액을 바탕으로 보증 한도를 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패러다임시프트는 5억원의 보증 지원을 받았다.

패러다임시프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이용자의 일기 콘텐츠를 분석하고 건강 개선을 위한 초개인화 제안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패러다임시프트의 팁스, 투자브릿지 보증 프로그램 선정은 모두 서울대기술지주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최현희 서울대기술지주 팀장은 “패러다임시프트는 커뮤니티 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소셜미디어라는 비전과 사명감도 갖추고 있다”며 “서울대기술지주는 팀의 비전을 지지하기 위해 팁스와 신보 프로그램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남윤선 패러다임시프트 대표는 “이번 선정은 중년여성의 건강과 자존감을 AI와 커뮤니티의 힘으로 개선하겠다는 비전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국은 물론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소셜미디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