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126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5일 발표했다.
네트워크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300여개 비즈니스 파트너와 전국 250여개 대리점 등이 대상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함께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중소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매년 명절마다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 중이다. 올해는 설날과 추석을 합쳐 총 2540억원을 조기 지급하게 된다.
SK텔레콤은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동반성장펀드, 대금지급바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1년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는 SK텔레콤이 출연한 기금에서 발생한 이자를 활용해 비즈니스 파트너의 대출 금리 인하와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감면 이자율을 지난해 최대 2.02%포인트에서 최대 2.7%포인트까지 확대했다. 최우수 비즈니스 파트너사는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한다.
대금지급바로는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가 대금을 신청하면 별도 담보 없이 지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에 100% 현금으로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으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금액과 상관없이 신속하게 대금을 지급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중소 파트너사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