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고려아연에 대해 "하반기 귀금속 가격 강세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8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재광 연구원은 "경제 둔화 우려와 금리 인하 기조,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귀금속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금과 비교해 역사적으로 저렴한 영역에 있는 은 가격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의 중장기적 성장은 구리·니켈 제련에 대한 생산능력 증가가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지난해 기준 3만1000t의 구리 제련 능력을 2028년까지 15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구리 가격과 환율 적용 시 매출은 약 1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이어 "니켈은 2028년까지 6만3000t의 제련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현재 니켈 가격과 환율 적용 시 매출은 약 1조4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구리·니켈 제련에 그치지 않고 상당 부분을 동박·황산 니켈로 가공할 것"이라며 "실제 매출 증가는 이를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