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가 사실 아버지"…'굿파트너' 작가가 전한 불륜 사례

입력 2024-09-05 08:11
수정 2024-09-05 10:36

이혼을 주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SBS 드라마 '굿파트너'의 작가이자 이혼 전문변호사인 최유나씨가 그동안 자신이 직접 본 충격적인 불륜 사례 일부를 소개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불륜 사례 일부와 직접 드라마 대본을 쓴 이유 등을 밝혔다. 그의 '유퀴즈' 출연은 지난 4년 전을 포함해 이번이 두 번째다.

최 변호사는 과거 방송 출연 후 '법률 자문을 도와달라'는 등 작가들의 요청이 쇄도했지만, "직접 쓰겠다"고 이를 모두 거절해왔다고 한다. 그는 "사건을 직접 해본 사람이 쓰지 않고서는 전달이 잘 안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해야 조금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최 변호사는 굿파트너를 통해 소개한 사례 중에서 '부부 동반 캠핑에서 발각된 불륜 사건'을 언급하면서 "방영 후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있나', '설정이 과하다'라는 댓글이 달렸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억울했다고. "실제로는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다.


최 변호사는 그러면서 충격적인 불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내연녀를 누나라고 속여 2년 가까이 동거한 남편의 사례", "(상담자의) 형이 조카(상담자의 자녀)를 본인 자녀보다 예뻐하길래 '조카를 많이 사랑하나 보다' 했더니 아내와 형 사이에서 난 아이였다는 사례", '동시에 6명까지 외도하는 사례" 등을 전했다.

외도 당사자들은 외도 사실이 발각됐을 때 "내가 피해자"라고 입을 모은다고 한다. 최 변호사는 "가족 모임을 하는 자리에 찾아가 '어차피 파탄 난 가정인데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냐'며 이혼 도장을 찍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신기한 게 정말 '상대방이 유혹해서 넘어간 거고, 상대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더라면 이런 상황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