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넓혔다. 32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콘텐츠 세계관인 ‘쬬르디’(이미지)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캐릭터 군단인 쬬르디로 캐릭터 32종을 선보이고 ‘최애 쬬르디 발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4일 발표했다. 쬬르디는 이 회사의 캐릭터 세계관인 ‘니니즈’에 등장하는 죠르디에서 파생했다. 카카오는 라이언, 춘식이로 알려진 카카오프렌즈를 뒤이을 캐릭터 세계관으로 지난 2017년 니니즈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캐릭터 종류를 늘려 시각적 재미와 수집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긍정쬬’ ‘꾸러기쬬’ ‘탕후루쬬’ ‘복어쬬’ 등 성격과 외형에 따라 여러 종류의 쬬르디를 만들었다. 인기 캐릭터 IP인 ‘캐치! 티니핑’이 ‘하츄핑’ ‘조아핑’ ‘믿어핑’ 등 다양한 캐릭터를 내놓는 것과 비슷한 행보다.
카카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쬬르디 굿즈도 공급할 계획이다. 춘식이에 쏠린 캐릭터 IP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목적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기준 전국에 캐릭터 매장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IP업계에선 이들 매장의 판매 상품 중 춘식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쬬르디 출시는 니니즈 IP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