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앱 시장 혼전…절대 강자 없네

입력 2024-09-04 14:12
수정 2024-09-05 14:53
증권 앱 시장이 뚜렷한 강자 없이 혼전 양상이다. 설치율이 10%를 넘긴 앱은 다섯 개였지만, 20%를 웃돈 앱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7월 국내 성인 2611명을 대상으로 한 증권 앱 시장 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증권 서비스 이용자 비율은 73.3%였다. 2월(74.3%)보다 1%포인트 줄었다.

설치한 앱은 이용자마다 제각각이었다. 설치율이 가장 높은 앱은 미래에셋증권의 엠스톡으로 15.8%였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한투(14.6%), 삼성증권 엠팝(14.3%), KB증권 엠에이블(13.4%), 키움증권 영웅문에스샵(영웅문S#, 12.4%), 신한투자증권 신한SOL증권(9.6%) 등이 뒤를 이었다. 설치율이 10%인 앱이 다섯 개나 됐지만 16% 이상인 앱은 전무했다.

월간활성이용자(MAU) 경쟁에서도 증권 앱들은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증권 앱의 MAU는 안드로이드 시장 기준 영웅문에스샵이 약 188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엠스톡(173만 명), 엠팝(172만 명), 엠에이블(150만 명), 한투(127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이용자 10명 중 3명꼴인 비정기 이용자를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따라 증권 앱 시장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