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30·정호석)이 100억원대 아파트를 한채 더 분양받았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제이홉은 최근 서울 용산구 아페르 한강 펜트하우스 세대를 12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분양 받은 데 이어 아래층 세대도 100억원에 추가 분양받았다.
제이홉은 앞서 이곳 펜트하우스를 분양받고, 지난 6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잔금을 치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아래층 세대도 추가 분양받으면서 불과 한 달 사이에 220억원여의 현금을 내고 아파트 두 채를 사들인 게 됐다.
제이홉이 매입한 아페르 한강 펜트하우스는 전용면적 273.86㎡(83평형)로 방 3개·욕실 4개로 구성됐다. 이번에 추가 매입한 아래층 세대는 전용면적 232.86㎡(70평형)로 방 3개·욕실 3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페르 한강은 지하 5층~ 지상 10층, 1개동, 전용 205~273㎡, 단 26가구로만 구성된 고급 빌라다. 3개 라인으로 구성돼 펜트하우스는 라인마다 한 가구씩 단 3가구만 공급됐다.
제이홉뿐 아니라 장윤정, 도경완 부부도 펜트하우스 세대를 전액 현금 매입했다. 이들은 지난 4월 해당 세대의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제이홉은 성동구 성수동의 트리마제도 두 채 보유하고 있다. 아페르 한강까지 추가 매입하면서 서울에만 총 네 채의 초고가 아파트를 소유하게 됐다. 이들 아파트의 가치는 400억원에 달한다는 평가다.
조남인 빌딩온 이사는 "(제이홉이) 추가 매입한 아르페한강 아파트의 추정가는 120억원, 펜트하우스 실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추정가로 200억원 정도"라며 "트리마제의 경우 95㎡(28평형) 시세는 31억~32억원, 128.9㎡(38평형)은 43억원~45억원에서 형성됐다는 점에서 총 4채 추정가는 397억원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아페르 한강 단지 디자인은 tvN '알쓸신잡' 출연으로 유명한 유현준 홍익대 건축과 교수가 맡았다. 유 교수는 "이 단지를 지을 때 제약 조건이 복잡하고 까다로웠는데 그중에서도 일조 사선제한(일조권)이 가장 심했다"며 "때문에 상층부로 올라갈수록 건물이 뒤로 물러나면서 자연스럽게 테라스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단지 앞으로는 한강이 있고 뒤로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이 있다. 탁 트인 '한강뷰'와 풍부한 녹지가 있는 '숲세권'이 장점으로 꼽힌다.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 제이홉 외에 배우 공유는 전용 240㎡, 배우 김고은, 한효주, 류덕환·전수린 부부는 전용 241㎡, 배우 수애는 전용 246㎡ 등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