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 법제화 기대감에…핑거 '상한가'

입력 2024-09-03 10:22
수정 2024-09-03 10:24

토큰증권(ST)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토큰증권 관련 법제화 작업이 재개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3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핑거는 전일 대비 1980원(30%) 오른 8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갤럭시아에스엠(20.73%), 케이옥션(17.65%), 뱅크웨어글로벌(14.11%), 갤럭시아머니트리(8.99%), 서울옥션(6.33%) 등 토큰증권발행(STO) 관련주가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토큰증권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부동산·미술품·음원·지적재산권 등 비정형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이다. 기초자산이 있다는 점에서 가상화폐와 차이가 있다.

관련 시장은 법 개정에 막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작년 7월 발의됐던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 탓이다.

개정안은 재발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에서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입법 방향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김 의원은 금융당국 및 업계 의견을 수렴해 다음 주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