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박스오피스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1위를 유지했다.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는 관객 수로는 3위였지만 매출액은 가장 높았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지난 주말 사흘간(8월 30일∼9월 1일) 22만 3216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3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63만 6714명으로 매출액 점유율 20.8%를 기록했다.
2위는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었다. 이 영화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이점으로 꾸준히 관객몰이 중이다. 지난 주말 14만 7949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는 450만 8850명으로 늘어났고, 매출액 점유율은 11.4%였다.
이어 3위에는 임영웅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실황을 담은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28일 개봉해 주말 동안 8만 7410명이 봤다. 누적 관객 수는 16만 1426명. 매출액 점유율은 23.7%로 '에이리언', '파일럿' 보다 높았다.
이 영화는 콘서트 영화로 당초 티켓 가격이 높게 책정됐고, 아이맥스, 스크린X 등 특별관에서 개봉해 개봉한 지 닷새 만에 누적 매출액 46억 4143만 7000만원을 벌어들였다.
한편 예매율에서 황정민, 정해인 주연의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 '베테랑2'가 33.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4일 개봉하는 푸바오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12.9%)와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10.9%) 순이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