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9곳이 공급된다. 서울 강남구와 경기 과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광역시 주요 지역에 대단지가 출격을 앞둬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9곳, 1만4960가구로 집계됐다. 서울(1곳 1261가구), 경기(4곳, 7696가구), 인천(1곳, 1734가구) 등 수도권에 물량이 몰렸다.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에 짓는 ‘청담 르엘’이 관심을 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61가구(전용면적 49~218㎡)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 59~84㎡ 1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강변에 붙어 있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3.3㎡당 7209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24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과천시 별양동에서 ‘프레스티어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1445가구 규모다. 287가구(전용 49~99㎡)를 일반에 선보인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가깝다. 커튼월룩, 경관조명 등 외관 특화 설계를 도입한다.
대구에도 대단지 아파트가 나온다. DL이앤씨는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투시도)를 분양할 방침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17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만 1112가구에 달한다. 대구지하철 13호선 명덕역과 붙어 있다. e편한세상의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 ‘드포엠’을 비롯해 맞춤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