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가 2000억원 규모의 LG전자 지분 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15분 현재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9%(3100원)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7%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LG화학도 1.56%(5000원) 오른 32만5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가 두 기업의 지분을 매입한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전날 총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2000억원·약 203만주)와 LG화학(3000억원·약 96만주) 주식을 장내매수 방식으로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LG의 주식 매입 이후 LG전자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 30.47%에서 약 31.59%로, LG화학의 경우 30.06%에서 약 31.29%로 늘어난다.
LG가 사들인 주식을 쉽게 처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유통 가능 주식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