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AI 기반 아동심리 검사 실증 테스트베드 지원[메트로]

입력 2024-08-29 18:04
수정 2024-08-29 18:05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인공지능(AI) 아동그림 심리검사 서비스 기업인 인사이터와 손잡고 아동의 정서적 건강 발달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선다.

관악구는 ‘2024년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인사이터와 함께 ‘AI 기반 아동 심리, 지능검사 및 해석 서비스와 검사결과 관리 프로그램’ 실증 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은 서울시의 R&D 지원 사업으로 혁신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인사이터는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이다.

서울시는 선정 업체가 지자체 등 공공분야에서 혁신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장소와 환경을 제공해 기술의 상용화와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사업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7월까지이며 지원금은 총 3억 원이다.

이번 실증 사업을 진행하는 안시아터는 아동 심리검사 패키지 ‘아맘때’를 출시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아이맘 종합솔루션은 ▲아동 그림 AI 분석(HTP 검사) ▲부모 양육태도 점검(PAT 검사) ▲아동 행동특징 파악(CBCL검사) ▲RAVEN 지능 검사로 구성된다.

해당 검사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모바일 환경에서 진행되므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참가자들은 자택에서 편리하게 실증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인사이터의 테스트베드 지원 사업 선정으로 관내 초등학생 1100명을 대상으로 총 2회에 걸쳐 22만 원 상당의 아동 심리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검사 종료 후에는 아동 상담 전문가가 전화로 검사 결과에 대한 비대면 해석과 상담, 올바른 양육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문제 행동이 발견된 아동에는 발달센터와 연계한 치료와 육아 정보 등 아동의 전반적인 정서적 건강과 발달을 지원한다.

실증 사업 이후에는 아동의 심리 검사 결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영 프로그램이 도입될 예정이다. 구는 아동 심리 검사 서비스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사업에 대한 후속 지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이번 실증 사업으로 고비용의 심리검사가 부담스러운 학부모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자녀들의 정서적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